[이번생은 첫방①] '연기요정' 정소민, 이민기와 현실 연애 "설렌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0.10 06: 49

전작인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준과 로맨스 호흡을 펼쳤던 배우 정소민이 5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이민기와도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기는 2012년 '닥치고 꽃미남밴드' 이후 첫 드라마다.  
9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정소민은 5년차 보조작가 윤지호 역할을 맡았다. 윤지호는 메인 작가의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며 3개월째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드디어 최종 원고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푹 쉴 생각에 빠져 있는 가벼운 발걸음의 윤지호. 하지만 그 집에는 이미 혼전임신을 한 남동생 커플이 차지하고 있었다. 

가부장적인 부모님에게도 지호의 상황은 뒷전이었다. 지호는 남동생 커플을 밀어내지못하고 집을 나와야했다. 
그 사이 남세희는 기존의 하우스메이트의 문제들을 지적하며 계약을 파기했다. 그리고 새로운 하우스메이트를 구해야할 상황. 세희와 지호는 서로가 동성이라고 철썩같이 믿었고 동거를 시작했다.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세희는 자신이 제안한 여러 조건들을 지호가 성실하고 꼼꼼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했고 "계약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지호는 세희의 회사로 찾아갔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엇갈렸다.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세희와 지호는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쳤다. 세희는 혼자 축구 영상을 보고 있었고, 지호는 3년동안 짝사랑했던 조감독의 호의에 고백을 하는 줄 알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였고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처음 만난 세희도 알게 됐다. 
지호는 이같은 사실을 세희에게 들켜 민망해했다. 세희는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만난 지호를 위로했다. 고마운 마음에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세희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못볼 사람이라 위로가 된 것"이라며 "이번 생은 모두 처음"이라고 응원했다.
지호는 세희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기습 키스를 했다. 그리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이날 정소민은 직장에서는 일에 치이고, 집에서도 남동생에게 치여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마저도 서툴고 소심한 윤지호 역할을 맡아 안정된 호흡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5년만에 복귀한 이민기는 연애도 결혼도 사랑도 관심없는 앱 개발자 남세희 역할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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