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이대호-모창민, 3차전서 천적 본능 발휘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10 06: 00

이대호(롯데)와 모창민(NC)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천적 모드를 발휘할까. 
롯데와 NC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1승씩 주고 받았다. 1차전은 NC의 완승. 2-2로 맞선 연장 11회 무려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9-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차전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1-0 설욕에 성공했다.
승부는 원점. 롯데와 NC는 11일 마산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을 벌인다. 롯데는 송승준, NC는 제프 맨쉽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롯데는 '빅보이' 이대호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대호가 미쳐줬으면 좋겠다. 일년 내내 중심을 잡아준 선수다. 가을야구에서도 이대호가 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포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맨쉽과의 대결에서 타율 5할(8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마산구장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에 머물렀지만 10일 재충전을 마치고 '약속의 땅' 마산에서 대형 사고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맨쉽을 상대로 2할8푼6리(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문호, 강민호, 손아섭이 맨쉽에게서 안타 1개씩 때려냈다. 롯데 타선은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조원우 감독은 "워낙 센 투수들이 나와 빅이닝을 장식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믿겠다"고 무한신뢰를 보냈다. 
이대호를 비롯해 손아섭, 강민호, 전준우 등 주축 타자들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마산 대첩을 기대해도 좋을 듯. 
NC 타자 가운데 모창민의 활약이 가장 기대된다. 모창민은 올 시즌 송승준과 맞붙어 타율 6푼6푼7리(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what@osen.co.kr
[사진] 이대호-모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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