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리조 결승타' 컵스, 워싱턴에 역전승…2승 1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0 08: 20

시카고 컵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 2승 째를 거뒀다.
컵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2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균형은 6회에 무너졌다. 워싱턴이 상대 실책에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대니얼 머피가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카일 슈와버가 공을 놓친 뒤 더듬기까지 하면서 3루를 밟았다. 컵스가 투수를 페드로 스트롭으로 교체했지만, 라이언 짐머맨의 적시타가 나왔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컵스의 뒷심이 빛났다. 6회까지 워싱턴의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에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가운데, 7회말 1사에서 밴 조브리스트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워싱턴은 투수를 새미 솔리스로 교체했지만, 앨버트 알모라가 적시타를 날리며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컵스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토미 라스텔라가 볼넷을 골라낸 뒤 존 제이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앤소니 리조가 적시타를 치면서 2-1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컵스는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날 승리를 잡았다.
이날 컵스의 퀸타나와 워싱턴의 슈어저는 나란히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기록하기 못했다. 퀸타나는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슈어저는 6⅓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C.J.에드워드가 됐고, 패전은 브랜든 킨츨러에게 돌아갔다. 9회를 깔끔하게 막은 데이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개인 통산 6번째 포스트시즌 세이브./ bellstop@osen.co.kr
[사진] 앤서니 리조(위), 밴 조브리스트(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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