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2패를 먼저 당했던 양키스는 전날(9일)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진출 희망을 살렸다. 그리고 이날 초반부터 화끈하게 타격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회말 양키스는 스탈린 카스트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상대의 폭투와 토드 프레이저와 애런 힉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졋다. 이어 브렛 가드너가 안타 뒤 2루를 훔치면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애런 저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양키스는 4-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양키스의 득점은 이어졋다. 그렉 버드의 볼넷 뒤 카스트로의 2루타, 프레이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가드너 타석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4회 산타나의 투런 홈런과 5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양키스도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5회 프레이저가 상대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한 뒤 힉스의 땅볼, 가드너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고, 6회말 산체스의 홈런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8회초 양키스의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가 내려간 뒤 바뀐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얀 곰스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키스의 세번째 투수 토미 케인리의 호투에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의 위기를 넘긴 케인리는 9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고, 경기는 그대로 양키스의 7-3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7이닝동안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트레버 바우어는 수비 실책에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bellstop@osen.co.kr
[사진] 루이스 세베리노(위), 게리 산체스(아래 왼쪽)-애런 저지(아래 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