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5이닝 1실점' 다르빗슈, 완벽히 지운 가을 부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0 13: 36

다르빗슈 유(31·다저스)가 가을 악연을 끝냈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 요건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동안 다르빗슈는 '가을의 축제'에서 유독 웃지 못했다. 2012년 빅리그에서 데뷔해 지난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두자릿수 승리를 챙겨왔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총 두 차례 등판했던 그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서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다저스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르빗슈는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1회초 다저스 타선이 1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다르빗슈는 1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안타 한 방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묶었다.
2회말에도 삼진 두 개 포함 깔끔하게 이닝을 마친 다르빗슈는 3회말에는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말에는 마르테-폴 골드슈미트-J.D.마르티네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위력을 선보인 그는 5회 데스칼소에게 솔로홈런 하나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6회 선두 워커에게 위험한 몸쪽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워커의 헬멧 앞쪽에 맞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제구가 흔들린다고 생각한 다저스는 다르빗슈를 내렸다. 다만 기선제압으로는 확실한 등판이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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