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다르빗슈 PS 첫 승' 다저스, ARI 잡고 NLCS 진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0 14: 45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1으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까지 내리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던 다저스는 이날 다르빗슈의 호투를 앞세워 단숨에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점수를 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 뒤 코리 시거가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가 중견수 플라이로 테일러를 3루로 보냈고, 코디 벨린저의 땅볼로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팽팽한 한 점 차 리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의 벨린저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벨린저는 5회초 2사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벨린저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앞선 두 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부진을 날리는 한 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애리조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후 다니엘 데스칼소가 다저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다시 한 점 차 살얼음판 상황이 되자 다저스는 6회초 오스틴 반스의 홈런으로 다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3-1로 다저스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양 팀 공격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다저스는 다르빗슈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토니 싱그라니(⅔이닝)-브랜든 모로우(1⅓이닝)-마에다 겐타(1이닝)-켄리 잰슨(1이닝)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지웠다.
애리조나 역시 그레인키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호르헤 델라로사(⅓이닝)-데이비드 에르난데스(⅔이닝)-아치 브래들리(2⅔이닝)-앤드루 샤핀(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결국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고,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다저스의 다르빗슈는 5회말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애리조나의 그레인키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떠안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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