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과 장나라가 결혼 14년만에 이혼하고, 스무살 시절인 1999년도로 돌아가서 다시 재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외면했고,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13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에서는 결혼 14년만에 이혼한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스무살 시절로 돌아간 기막힌 사연이 펼쳐졌다.
반도와 진주는 결혼 14년만에 이혼했다. 진주는 반도에게 위자료나 잘 내놓으라고 화를 냈다. 반도는 "내가 껌값은 못벌어도 그건 꼬박꼬박 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와 진주의 이혼은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했다. 진주는 결혼 기념일을 까먹은 반도에게 서운함을 표현했고, 반도가 영업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수첩을 들고 협박했다. 반도는 "수첩 잘못되면 이혼이다"라고 말했고 진주는 충격을 받고 수첩을 물에 빠트렸다.
진주는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 살림을 하면서 힘겹게 살고 있었다. 반도 역시 병원장들의 갑질에 고생하면서 내연녀까지 돌봐야 했다. 그 시각 진주는 급성장염에 걸린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진주와 반도의 이혼은 오해에서 시작됐다. 진주는 반도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했다. 반도는 박원장에게 카드 명의를 빌려줬다. 진주는 모텔을 간 카드 명세서를 보고 화를 냈다. 반도는 박원장에게 맞은 얼굴로 인해서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진주의 오해넌 더 깊어졌다. 바람을 피운 것으로 확신한 진주는 오열하면서 반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반도 역시 울분을 표현하면서 이혼하자고 화를 냈다.
반도와 진주는 1999년 스무살로 돌아갔다. 아침에 눈을 뜬 반도는 자신이 1999년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됐다. 진주 역시 잠에서 깨서 죽은 엄마를 만나서 눈물을 흘렸다. 반도도 자신의 몸을 확인하면서 젊음을 만끽했다. 진주는 엄마에게 딱 붙어서 쫓아다니면서 효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반도와 진주는 스무살 시절 서로를 외면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외면하기로 결정했다. 진주는 18년 뒤에 600억을 버는 스타강사이자 이사장 아들인 준길을 우연히 만났다. 반도 역시도 신입생 시절 기합을 받았다. /pps201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