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가 야심차게 첫 방송을 시작했다. 1999년으로 돌아간 부부의 사연을 다룬 드라마로서 빠른 전개와 세심하게 신경 쓴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흥행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첫 방송된 ‘고백부부’는 KBS 2TV 예능드라마로 놀라운 흥행을 기록한 ‘마음의 소리’를 연출한 하병훈 PD의 작품이다. ‘마음의 소리’는 웹 버전만 4천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4억뷰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특히나 흥행보증수표인 장나라와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활약 중인 손호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서 기대를 모았다. 장나라와 손호준 이외에도 이이경, 허정민, 한보름, 장기용 등 신선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현재와 1999년을 오고가야하는 만큼 배우들의 모습이나 배경이 어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외모까지 어색한 구석은 단 하나도 없었다. 소소한 소품들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내면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최근 타임슬립이 유행하면서 뻔한 소재로 취급될 수도 있었지만 ‘고백부부’는 타임슬립을 현실적으로 소화해내면서 신선한 느낌을 줬다. 자연스럽게 현재와 과거가 연결이 됐다. 손호준과 장나라의 탁월한 연기력이 뒷받침 된 결과다.
이혼으로 시작해서 1999년으로 돌아간 역방향 전개 역시도 흥미진진하다. 과연 1999년에 만난 손호준과 장나라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