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NBC TV시리즈 'ER'에 출연했던 여배우의 '조지 클루니가 권력자를 위한 블랙리스트 작업을 도왔다'는 폭로에 강하게 부인했다.
뉴욕포스트의 13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배우 바네사 마르케스의 이 같은 폭로에 "나는 바네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ER'에서 작가도 프로듀서도 감독도 아니었다. 난 캐스팅에 관여할 수가 없었다. 난 오직 배우였다. 만약 그녀가 내가 그녀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데 관련이 돼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진실은 난 그녀의 커리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R'에서 시즌3까지 간호사 역으로 출연했던 바네사 마르케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자신이 'ER' 출연 당시 성추행과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동료 배우들 등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조지 클루니의 이름은 없었지만 자신이 당시 이에 대해 윗선에 항의했을 때 조지 클루니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바네사 카르케스는 '게임을 하지 않는 여성들은 직업을 잃는다'라며 이 일로 자신이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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