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 각오' 김경문, "해커와 필승조 믿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14 15: 44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승부를 하루 앞둔 14일 마산구장. NC 선수단은 오후 2시부터 배팅 훈련을 간단하게 치렀다. 베테랑 이호준부터 나성범, 이종욱, 김태군 등 대부분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했다. 오후 3시까지 한 시간 가량 훈련을 하고 짐을 챙겨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짧게 지켜봤다. 김 감독은 "어제 린드블럼의 공이 너무 좋았다. 공이 낮고, 구석으로 꽂혔다. 좋은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들이 치기 힘든 것이 야구다. 어제는 상대가 잘 해서 이긴 것이라 생각한다. 어제 일은 잊고, 5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C는 린드블럼의 8이닝(112구) 1실점 위력투에 밀려 1-7로 패했다. 그렇지만 NC는 5차전 선발로 해커가 있다. 해커는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던진 후 5차전까지 갈 경우 선발을 준비해왔다. 일찌감치 5차전을 생각하고, 하루하루 자신만의 루틴에 따라 준비해왔다. 그래서 4차전이 우천 취소로 하루 밀렸음에도 선발로 나가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해커가 충분히 쉬었고,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 해커가 길게 던져주고 필승조가 뒤에서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은 신예 박세웅이다. 정규시즌 이후 푹 쉬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첫 등판이다. 김 감독은 "저쪽 선발로 오래 쉬어서 공이 좋을 수 있을 텐데, 반대로 실전 감각에선 불리할 수 있다. 우리 타자들이 잘 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원정팀이라 먼저 점수를 내고 도망가야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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