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역시 '택뱅리쌍' 못지 않았다. '매시아' 김정우가 '최종병기' 이영호와 '사령관' 송병구를 연파하고 서울컵 슈퍼매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부문 결승에 선착했다.
김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7 서울컵 슈퍼매치' 스타크래프트 4강 듀얼토너먼트 송병구와 승자전서 소수의 저글링으로 기막힌 견제 능력을 보이면서 결승행 티켓을 먼저 거머쥐었다.
첫 경기서 신들린 듯한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이영호를 따돌리면서 승자전에 오른 김정우는 승자전서도 맞상대인 송병구를 저글링으로 요리했다.
9오버로드 앞마당을 선택한 김정우는 세 번째 해처리를 6시 지역으로 펼쳤고, 송병구는 앞마당 대신 초반 투게이트웨이를 본진에 소환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송병구의 질럿이 김정우의 6시 지역을 노렸지만 김정우는 저글링으로 이를 막아내면서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송병구의 무리수도 김정우를 거들었다. 입구 지역의 질럿 홀드를 풀고, 저글링을 잡기 위해 내려온게 결국 악수가 됐다. 김정우는 송병구의 본진을 저글링으로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정우의 마지막 결정타는 히드라리스크. 히드라리스크로 송병구의 진영을 두들기자 송병구는 항복을 선언했다.
◆ 서울컵 슈퍼매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4강 듀얼토너먼트
1경기 김정우(저그, 1시) 승 [매치포인트] 이영호(테란, 7시)
2경기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승 [네오 메두사] 도재욱(프로토스, 6시)
승자전 송병구(프로토스, 11시) [투혼] 김정우(저그, 5시)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