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첫 실전, 팻딘 149km 쾌투…김선빈 2안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14 16: 02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타이거즈가 첫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KIA는 14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자체 연습경기를 가졌다. 최형우를 제외하고 정예 선수들이 포진한 백팀과 백업 요원들로 구성한 홍팀이 자웅을 겨루었다. 13명의 투수들도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1~2이닝을 소화했다. 결과는 나지완과 김주찬의 득점타가 터진 백팀이 4-1로 승리했다. 
홍팀은 김호령(중견수) 고장혁(유격수) 김주형(3루수) 서동욱(2루수) 백용환(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유재신(좌익수) 한승택(포수) 이인행(우익수)가 포진했다. 백팀은 이명기(지명타자) 김주찬(1루수) 버나디나(중견수) 나지완(우익수) 이범호(3루수) 안치홍(2루수) 김선빈(유격수) 김민식(포수) 등 주전들을 기용했다. 

투수에서 헥터와 양현종은 각각 백팀과 홍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을 가볍게 던졌다. 헥터는 1피안타(2루타) 2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양현종은 1볼넷 1실점(비자책), 최고 144km를 기록했다. 팻딘은 149km짜리 공을 뿌리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 가운데 타격왕 김선빈의 방망이가 빛났다. 백팀 7번타자로 출전해 중전안타, 중전안타, 볼넷을 골라내며 1득점을 기록했다. 팻딘과 이민우를 상대로 안타를 터트렸다. 버나디나도 2안타를 터트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땅볼을 때리고 전력질주해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완벽한 허벅지 상태를 과시했다. 김주찬은 4회 2사1,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선수들은 6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훈련에 돌입해 11일부터 라이브배팅을 시작으로 실전 태세에 진입했다. 앞으로 라이브배팅과 두 차례의 야간경기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의 9이닝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개막 직전에는 합숙훈련으로 전환한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차질없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들 모두 얼굴이 밝고 훈련 분위기도 좋다. 발목이 안좋았던 이명기와 김선빈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 모두 한국시리즈 전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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