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솔랭구원자' TSM, '블리츠-야스오' 미스피츠 제압하며 역전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4 16: 46

북미 VS 유럽. 진짜 멸망전에서 승리한 것은 북미 맹주 TSM이었다. 북미 맹주 TSM이 초반 상대의 변칙 카드에 흔들렸지만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TSM은 1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2주 3일차 D조 미스피츠와 경기서 상대 변칙 카드에 잠시 흔들렸지만 매서운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TSM은 3승(2패)로 미스피츠와 동률을 이뤘다.
D조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팀이 가려지게 된다. TSM은 탈락이 확정된 FW, 미스피츠는 조 1위 WE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두 팀의 자존심을 떠나 북미와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대결. 이 경기의 승자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필사적이었다.

중요한 경기다 보니 TSM은 나르 - 세주아니 - 카시오페아 - 트위치 - 라칸이라는 안정적이고 단단한 정석 조합을 선택했다. 반면 '무서운 토끼' 미스피츠는 날카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서폿' 블리츠크랭크와 '탑' 야스오. 미스피츠는 야스오  -  자르반4세 - 라이즈 - 자야 - 블리츠크랭크로 변수 조합을 선보였다. 
미스피츠는 인베이드 상황에서 블리츠크랭크와 상대 카시오페아의 점멸을 교환하며 이득을 봤다. 초반부터 '이그나' 이동근을 중심으로 헌 미스피츠의 공세는 매서웠다. 봇 라인에서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 나오면 TSM의 점멸도 같이 나와야 했다.
'맥스로어' 누바르 사라피안 역시 상대 정글을 압도하며 블리츠크랭크를 지원했다. 블리츠크랭크는 3분 점멸이 빠진 라칸을 그랩으로 끌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주도권을 잡은 블리츠크랭크 앞에 TSM 봇듀오는 무기력했다. 이동근은 인형뽑기처럼 심심하면 그랩을 던져 상대을 위협했다.
미스피츠는 멈추지 않았다. 블리츠크랭크와 자르반 4세는 상대 정글을 제집 드나들듯 드나 들었다. 미스피츠는 계속 사이드 운영을 통해 이득을 챙겼다. 15분 TSM은 나르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싸움을 걸었지만, 큰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북미 맹주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TSM은 17분 미드 1차 타워에서 블리츠크랭크의 그랩 실수를 이용해 4킬과 미드 1차 타워를 챙겼다. 북미 맹주답게 TSM은 다시 한 번 상대를 잘라내고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격차를 좁혔다. 이후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TSM은 24분 바론 앞 싸움서 상대 탑-정글을 잡아내는 대승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비역슨' 소렌 비여그가 싸움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 미드 라이너를 압도했다. 미스피츠는 잠잠하던 블리츠크랭크가 한 방을 터트렸다. 30분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을 그랩을 활용해서 잡아냈다.
TSM은 33분 탄탄한 정석 조합의 장점을 살려 바론 앞 한타서 대승을 거뒀다.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TSM은 그대로 탑과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블리크랭크와 야스오가 무기력해진 미스피츠는 싸움에서 이길 방법이 없었다. 결국 전열을 정비한 TSM은 넥서스 앞 한타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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