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지켜주셨다".
부산 아이파크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7 34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18승 10무 6패 승점 64점을 기록, 경남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경기를 이끈 이승엽 감독대행은 "큰 아픔이 찾아왔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에게 내색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을 그대로 가져갔다. 감독님이 지켜주신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감독 자리를 비우고 벤치에 있던 이 대행은 "언제까지 지도자를 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조 감독님께서 함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올해 초 감독님과 약속한 것이 있다. 나 부터 안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친형처럼 지냈던 분이라 자꾸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승엽 대행은 "조 감독님께서 부산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 하셨다. 승격하지 않더라도 후회 없이 시즌을 보내자고 하셨다. 후회없이 시즌을 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