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설마... 북미 맹주 TSM이 조별 최하위 FW에게 마지막 경기서 발목 잡혔다.
FW는 1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2주 3일차 D조 TSM과 경기서 이전 경기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첫 승을 거뒀다.
FW는 5연패 이후 제대로 고추가루 한 번 뿌리며 1승으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챙겼다. 반면 이번 패배로 TSM은 3승(3패)를 기록하며 미스피츠와 WE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롤드컵 탙락을 걱정하게 됐다.
TSM은 이 경기전까지 5전 전패를 기록중이던 FW를 상대로 승리만 하면 최소 8강 진출을 위한 재경기를 확보하는 상황. TSM은 안정적인 조합인 초가스 - 그라가스 - 카시오페아 - 트리스티나 - 룰루를 택했다. 반면 FW는 레넥톤 - 세주아니 - 코르키 - 코그모 - 잔나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MMD' 유리헝이 레넥톤으로 공격적으로 상대 초가스를 압박했다.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FW는 지속적으로 상대 초가스를 연이어 잡아냈다. 반면 TSM은 봇 라인 지원에 집중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FW는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손쉽게 상대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겼다. 초조해진 TSM은 계속 봇 라인을 노렸지만, FW의 반격에 오히려 손해를 보고 물러나야만 했다. FW는 기세는 매세웠다.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FW는 22분 한타서 대승을 거둔 이후 바론 버프를 챙기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FW는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