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러브리스’의 상영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 ‘러브리스’는 지난 5월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었다.
당초 ‘러브리스’는 14일 오전 10시 CGV 센텀시티 4관에서 상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사 문제로 인해 관객 입장이 지연되었고 결국 상영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러브리스’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은 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트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후 ‘러브리스’를 예매한 관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재상영을 공지했다. 부산영화제 측은 “오늘 오전 ‘러브리스’의 상영 취소는 갑작스런 영사기의 기술적 문제가 원인입니다. 재상영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해당 상영 티켓을 예매 또는 현장구입 하신 관객 및 게스트배지로 발권하신 분들 모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러브리스’의 재상영 시간은 오후 11시 30분. 밤 12시에 가까운 매우 늦은 시각에 상영되는 바 관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재상영에 참석할 수 없는 관객들에게는 환불처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일대 총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