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진격의 유럽' 미스피츠, 순위 결정전서 8강 진출...TSM '또' 탈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4 19: 37

유럽과 북미의 진짜 멸망전. 다시 한 번 2라운드 진격의 유럽이 기적을 연출했다. 반면 북미는 맹주 TSM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또' 자존심을 구겼다.
미스피츠는 1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16강 2주 3일차 D조 TSM과 2위 순위 결정전서 승리하며 극적인 8강행을 결정지었다.
앞서 D조 2라운드 경기서 TSM과 WE에 연패한 미스피츠는 마지막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TSM은 2라운드 미스피츠를 잡긴 했으나 D조 최약체 FW에게 패배하며 스스로 8강 진출의 기회를 날렸다.

TSM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밴픽 단계에서 상대의 필승 카드 오리아나를 풀어주고 '탑' 제이스를 선택했다. TSM은 제이스 -  세주아니 - 라이즈 -  코그모 - 카르마를 택했다. 반면 미스피츠는 초가스 - 그라가스 - 오리아나 - 자야 - 타릭을 택했다.
두 팀은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TSM은 경기 초반 '하운처' 케빈 야르넬 키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야르넬의 제이스는 생각보다 초가스를 상대로 견제를 하지 못하며 시간이 흘렀다. '알파리' 바니 모리스의 초가스가 빠른 시간에 가시갑옷을 갖춰 역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미스피츠는 침착하게 바다 드래곤도 챙기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결국 초조해진 TSM은 15분 코어 아이템을 완성시킨 코그모를 앞세워 대지 드래곤 사냥에 나섰다. 미스피츠는 무리하게 막기보다는 상대 탑을 압박해서 1차 퍼스트 블러드 타워를 가져갔다. 두 팀은 재빠르게 봇 듀오가 탑으로 올라갔다.
미스피츠는 좋은 운영으로 추가 득점을 거뒀다. 봇 지역에서 TSM의 제이스를 잡아내고 1차 타워까지 가져갔다. 이어 여유롭게 협곡의 전령을 챙긴 미스피츠는 라인에 복귀한 제이스를 다시 잡아내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자 미스피츠는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더블리프트' 일리안 펭의 코그모가 분전했지만 화력이 부족했다. 24분 바론 앞에서 미스피츠는 대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전열을 정비한 미스피츠는 상대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29분 미스피츠는 TSM의 마지막 보루 코그모를 잡아내며 넥서스 앞 타워를 모두 파괴했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미스피츠가 8강에 진출했다. TSM은 다시 한 번 '또'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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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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