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번생은~' 이민기♥정소민, 無사랑 연타석 청혼이라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17 06: 49

뻔한 계약결혼이다. 하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를 전혀 뻔하지 않게 풀었다. 집주인과 세입자의 수지타산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2화에서 남세희(이민기 분)는 "혹시 시간이 좀 되시면 저랑 결혼하시겠습니까?"라고 윤지호(정소민 분)에게 물었다. 멍하게 "네"라고 대답한 윤지호는 정신차린 뒤 화들짝 놀랐다. 
이유를 묻는 말에 남세희는 윤지호가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사랑, 애정이 아닌 매달 월세를 주고 고양이 변을 치우며 분리수거를 해줄 세입자 겸 결혼 상대가 필요한 이유에서다. 윤지호는 크게 당황해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 편히 잘 곳이 남세희의 집 뿐이었다. 14시간을 자고 일어난 윤지호는 남세희와 함께 저녁을 먹게 됐고 "혹시 저를 좋아하세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자신에게 거듭 호의를 베푸는 남세희였기 때문. 남세희는 "아니다. 컵라면은 제가 매운 걸 못 먹어서 그렇고 베개 커버는 침구 청결에 좋지 않아서 새걸로 드린 거다. 결혼은 제가 필요하니까 여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윤지호는 남세희의 집에서 나와 우수지(이솜 분)에게 얹혀 있다가 남해로 내려가기로 했다. 드라마 조연출에게 겁탈까지 당할 뻔해 작가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방이 있는 고향 집에 가겠다는 것. 
내려가기 전 그는 남세희의 집에 들려 짐을 챙겼다. 그리고는 잘 곳 없고 힘겨운 서울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으며 남해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출발 직전 남세희가 버스에 올라탔다. 
남세희는 윤지호가 두고 간 드라마 대본을 건넸다. 윤지호는 자신을 유일하게 필요하다고 표현한 남세희에게 '심쿵'했던 바. 결국 그는 버스에서 내려 남세희에게 "저랑 결혼하실래요?"라고 물었다. 
남세희는 곧바로 "네"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혹시 저를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윤지호는 "아니오"라고 외쳤다. 세입자가 필요하지만 결혼 압박을 받고 있는 남세희, 잠잘 곳이 필요한 윤지호. 
두 사람의 수지타산 계약결혼 대작전이 시작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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