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비] '공조'·'청년경찰'·'범죄도시' 2017 역주행 신화3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3 15: 09

영화 ‘범죄도시’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4일 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고 있는 ‘범죄도시’는 약 466만 관객을 동원하며 5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실 ‘범죄도시’의 이 같은 흥행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병헌, 김윤석 등 화려한 스타들이 포진해 있는 ‘남한산성’과 같은 날 맞대결을 펼친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은 추석 극장가에서 환영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개봉 전 시사회에서부터 시작된 입소문은 개봉하자마자 더욱 빠르게 퍼졌고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범죄도시’는 개봉 4일만에 ‘킹스맨: 골든 서클’을 잡고 2위에 올랐으며 6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반전의 역주행을 보여줬다.

이후 ‘범죄도시’는 16일 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5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석 개봉 영화 중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범죄도시’는 보란 듯이 작품이 재미있으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며 10월 극장가의 최종 승리작이 됐다.
2017년 극장가에는 ‘범죄도시’ 외에도 짜릿한 역주행 신화를 쓴 작품들이 여럿 있었다. 먼저 지난 1월 18일 개봉한 영화 ‘공조’는 영화 ‘더 킹’과 같은 날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 개성 있는 캐릭터의 향연과 통쾌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으며 1주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후 설 연휴 극장가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을 뿐 아니라 상반기 영화 흥행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도 반전 흥행 기록을 썼다. ‘군함도’ ‘택시운전사’와 함께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 ‘청년경찰’은 ‘택시운전사’와 쌍끌이 흥행을 보여주며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됐다. 개봉 4주차에 다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서며 깜짝 역주행을 이룬 ‘청년경찰’은 꾸준한 롱런으로 560만 관객을 모았다.
이처럼 올 한해 극장가에는 설 연휴, 여름, 추석 연휴 대목 마다 깜짝 흥행작들이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했다. 연말에도 짜릿한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쓸 반전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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