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밤도깨비' 천정명, 이젠 진짜 '프로 예능인'(ft.물따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3 06: 49

‘밤도깨비’의 천정명이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에서는 수원 푸드트럭 탐방과 수원의 야경을 보기 위해 헬륨기구에 오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정명은 이날 시작부터 굴욕을 맛봤다. 그는 멤버들로부터 “가만 보면 옷 못 입는 사람”이라며 놀림을 받았던 것. 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정형돈과 이수근에 “그럼 얼마나 좋은 거 입었냐”고 소심한 반항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민들의 인기투표에서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멤버들은 수원의 푸드트럭 정복에 나섰고, 가장 먼저 완판되는 메뉴를 고르는 사람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내기를 하기로 했다. 메뉴 고르는 순서를 정하기 위해 한 어린이가 즉석에서 섭외됐고, 어린이는 천정명은 꼴찌로 선정했다. 박성광에게도 진 천정명은 절망했다.
또한 야경을 보러 열기구를 탈 때에도 멤버들은 인기투표를 했다. 이번에는 한 여성 시민을 섭외해 패션만으로 따졌을 때 순위를 매겨달라고 부탁한 것. 천정명은 4위를 차지했다. 그는 환호했고, “배우로 4위를 했는데 기뻐하면 안 된다”는 이수근의 말에 천정명은 “꼴찌만 아니면 된다”며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정명의 불운은 게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푸드트럭 메뉴 고르기 게임에서 “무조건 1등으로 줄을 서야한다”는 법칙을 까맣게 잊고 12등으로 줄을 서고 말았다. 이 때문에 천정명은 음식을 사지 못했고, 무조건 꼴찌를 하게 됐다. 
억울한 듯 천정명은 “그래도 기다린 게 있는데 좀 봐달라”고 애원하는가 하면 “1등으로 줄 서야 한다는 걸 말 안 하지 않았냐”고 떼를 써보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는 변명이었다. 결국 천정명은 꼴찌 벌칙으로 물따귀를 맞기로 했다.
그는 ‘아기깨비’ 김종현을 물따귀 때리는 사람으로 선정했다. 막내인 김종현은 천정명의 눈빛을 보고 다리마저 떨었다. 하지만 볼링의 스트라이크를 연상케 하는 속 시원한 물따귀에 천정명은 그만 엉덩방아를 찧었고, 멤버들은 크게 기뻐했다. 명장면의 탄생 순간이었다.
천정명은 하루종일 패션으로 놀림을 받고, 인기투표에서도 굴욕을 맛보고, 게임에서도 지는 등 불운과 함께 했다. 아직 예능인으로는 몸이 덜 풀린 천정명에게 이런 불운의 연속은 ‘분량 사수’의 행운을 안겨주기도 했다. 천정명은 하루의 고난으로 물따귀까지 맞으며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그런 천정명을 보며 이수근과 정형돈은 흐뭇해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밤도깨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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