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변혁의' 최시원, 잘못이라면 사랑이 서툴렀을 뿐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23 06: 49

[OSEN-김수형 기자] ‘변혁의 사랑’에서 꼬여도 단단히 꼬인 최시원의 안타까운 사랑이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에서는 변혁(최시원 분)의 일방통행 사랑을 끝까지 거절하는 백준(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이네로 돌아온 혁이는 친구 연희(김예원 분)로부터 준이네 어머니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준이를 찾아온다는 사연을 듣게 됐다.

혁이는 혹시 준이에게 또 무슨 일이 생겼을까 싶어, 집 앞으로 찾아갔고, 그때 마침 준이가 엄마에게 천만원을 줄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알아챘다.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혁이는 제훈(공명)에게 “준이가 그깟 천만원이 뭐라고, 그 돈이 없어서 운다”며 가슴 아파했다.
제훈은 “너에겐 쉬운 돈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1년에도 모을까 말까한 돈이다”며 세상물정 모르는 혁이에게 또 한 번 일침을 가했다.
가족들에게 역시 돈을 빌리지 못한 혁이는 모두에게 퇴짜 당하자, 마지막 카드로 형 변우성(이재윤 분)을 찾아갔다.
혁이는 “좋아하는 여자가, 천만원이 없어서 운다, 내가 해준 수 있는 건 돈 뿐인데 형이 좀 도와달라”며 천 만원을 빌리게 됐고, 이를 준이 몰래, 준이네 엄마에게 전달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준이는 이 사실을 알게 됐고, 고마운 마음보단 자존심이 크게 상한 준이는 다짜고짜 혁이를 찾아가 강력 펀치를 날렸다.
준이는 “넌 내가 우습게 보이냐”면서 “뼛속까지 재수 없는 재벌 3세다,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마라”라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터트렸고, 준이의 눈물을 눈 앞에서 보게 된 혁이는 더욱 어안이 벙벙했다.
혁이는 “그녀가 운다,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뭐가 잘 못 된 거지,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진실된 사랑 만났음에도, 자신의 마음을 돈으로 표현하며, 돈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아는 여전한 혁이의 천방지축 서툰 사랑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변혁의 사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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