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시언·김기두·강기영, '대박 로코'가 사랑한 배우3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3 10: 28

‘감초 배우’로 유명한 이시언, 김기두, 강기영의 공통점은? 이 배우들이 있는 드라마라면 ‘대박 로코’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시언은 감초 배우의 대표주자다. 스스로도 “주인공들과 안 친해지려야 안 친해질 수 없는 배역”이라고 말할 만큼 주인공의 측근 역을 다수 맡아왔다. 2017년엔 단막극 ‘우주의 별이’부터 곧 시작할 새 드라마 ‘투깝스’까지 브라운관에서 쉼 없이 달린 다작배우이기도 하다.

다작 배우인 만큼 ‘대박 작품’도 많다. 그는 MBC ‘더킹투하츠’,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JTBC ‘귀부인’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했다.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는 tvN ‘응답하라 1997’, JTBC ‘순정에 반하다’, MBC ‘더블유’ 등을 들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이시언은 늘 임팩트 강한 코믹 조연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기두는 2016년 tvN ‘또 오해영’의 기태 역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확실히 남긴 배우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상하게도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고 인정할 정도로 로코가 사랑하는 감초 배우다. 과거에는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지만, ‘또 오해영’ 이후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로코 장르에 주로 출연 중이다.
그의 대표적인 ‘대박 로코’를 꼽으라면 단연 ‘또 오해영’과 tvN ‘도깨비’를 들 수 있겠다. ‘또 오해영’에서는 음향실 직원 기태로, ‘도깨비’에서는 선배 저승사자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OCN ‘듀얼’과 KBS 2TV ‘최강배달꾼’에도 출연했다. 청춘물인 ‘최강배달꾼’에서 김기두는 묵직하지만 코믹한 백공기 역을 제대로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강기영 또한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tvN ‘고교처세왕’에서 이름을 알린 후 코믹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다.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수 셰프, tvN ‘싸우자 귀신아’의 최천상, MBC ‘역도요정 김복주’의 복주 삼촌 김대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2017년 OCN ‘터널’, KBS 2TV ‘7일의 왕비’ 등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잇는 중. 최근 특별 출연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반전 살인마 역으로 출연해 연기 변신까지 선보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또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로코 드라마이기 때문에 강기영의 ‘대박 로코’ 행진은 계속 되고 있다. 
이처럼 로코가 사랑한 세 배우는 작은 역이라도 강한 임팩트를 심어주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잘 살릴 수 없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낸 세 배우 덕분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의 재미가 배가된 것. 주인공이 아니라도,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은 덕분에 세 배우는 ‘대박 로코’가 사랑하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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