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고아라, 장르물퀸 기대해봐도 될까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23 08: 04

 배우 고아라가 장르물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CN 오리지널 ‘블랙’ (극본 최란/연출 김홍선)에서 죽음을 보는 여자 ‘강하람’역을 맡은 고아라가 미스터리 스릴러와 코믹장르를 오가는 것은 물론 상처 많은 ‘하람’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고아라는 죽음과 귀신들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속 급변하는 ‘하람’의 감정을 채워 넣으며 설득력을 높이는 동시에 죽음과 연관된 에피소드의 중심에서 송승헌(무강 역)과 김동준(만수 역)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지난 22일 방송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고아라는 술에 취해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끌어안고, 술주정을 하는가 하면 능청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하람’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죽음을 보는 능력으로 아버지는 물론 짝사랑 준이오빠(송승헌 분)까지 위험하게 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내면연기에서 고아라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며 눈물샘을 자극해 짧은 장면에도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다.
 
이렇듯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고아라의 입체적 연기가 무겁고 가벼운 극의 재미와 균형 또한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스터리한 스토리 속 피어날 로맨스와 액션 또한 서서히 예고되며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블랙'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OCN 화면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