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美친 연기력으로 만든 35% 시청률 기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23 09: 25

배우 신혜선에게도 '황금빛' 인생이 펼쳐졌다.
신혜선의 똑부러지는 연기가 제대로 빛을 내고 있다. 조연을 거쳐 차근차근 성장한 신혜선이 주연으로 나서 홈런을 쳤다. KBS 주말극과 소현경 작가라는 흥행보장 카드를 만나 더 빛나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신혜선의 '인생작' 탄생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올해 최고시청률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된 16회가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인기의 중심에 자신의 캐릭터를 착실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신혜선이 있다.

극중 신혜선은 온갖 고생을 도맡아 하고 있다. 아버지의 회사 부도로 집안이 힘들게 되자 꿈을 포기하고 가족들을 이끌려고 노력했다. 계약직으로 고생했고,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친부모가 해성그룹 부회장이란 사실을 알고 그 집에 들어갔지만, 결국 자신이 아닌 동생 지수(서은수 분)가 해성그룹 친딸이란 사실을 알고 또 괴로워하는 서지안 역할이다.
서지안은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다. 쌍둥이 동생, 가족들과 헤어져 재벌 부모를 따라갔다가 결국 자신의 엄마(김혜옥 분)가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고, 가족 걱정들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 사건의 중심에 섰고, 감정의 기복이 큰 만큼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신혜선은 웃고 울고, 뛰고 넘어지며 착실히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의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다져온 신혜선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주말극의 특성상 남녀주인공 두 사람에게만 의존해서 극을 이끌어가지는 않는다. 서지안과 최도경(박시후 분)의 가족들 전체의 이야기가 고르게 펼쳐지면서 재미를 주고 있다. 친딸을 재벌가에 보내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엄마 콘셉트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는데 성공했고, 탄탄한 극본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열연이 최고 시청률을 이끄는 조합으로 완성된 것.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신혜선은 그녀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가 다섯'을 비롯해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서지안 캐릭터를 살렸다. 감정의 변화가 크고 복잡한 캐릭터도 안정적인,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내면서 신혜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볼수록 매력적인 연기자 신혜선, 온전히 자신의 몫을 다 해내며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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