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휘성 "터무니 없는 내 루머들, 지라시 수준 알았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23 12: 00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이름을 알린 휘성은 어느 덧 데뷔한지 15년이 넘었다. 그야말로 가요계의 대선배다.
하지만 휘성의 음악만큼은 항상 신선했다. 그만의 소울풀한 보이스, 감각적인 프로듀싱은 매번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휘성의 음악성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특히 그는 23일 정오 발표된 '아로마'에서 작정하고 트렌디해지면서 또 한번 음악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Q. 독립하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갈증이 컸나?
A. 심했다. 어딘가 속해있으면 그 회사의 이미지, 수익을 위해 내가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멜로디, 가사를 많이 써두긴 했다.
Q. 지금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A. 보컬 중심의 음악보다 틀어놓으면 일상에 방해되지 않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일상에 듣기 편한 곡들 말이다. 
Q. 하지만 너무 하고 싶은 음악만 하다보면 수익이랑 멀어질 수도 있지 않나?
A.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해서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다. 일단 내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려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꾸준히 일이 있다는 것이다. 또 나 역시 주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함과 의욕을 느끼고 있다. 사치에 대한 욕심도 지금 내 삶에 맞다. 필요한 만큼의 수익은 유지되고 있으니 딱 좋은 상황이다. 
Q. 트렌디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A. 약 1년 정도 클럽에서 노는 것을 즐겼다. 실제적으로 트렌디한 음악, 감각을 익히려면 20대들이 많이 있는 곳에 가야하지 않겠나. 트렌디한 척이라도 하려면 그들과 소통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하지만 단지 노는 것을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더 음흉한 것이라 생각한다.
Q.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편인가?
A. 나는 압박을 받으면서 못산다. 자유로운 편이다. 물론 자유란 항상 위험에 노출이 된다. 다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대로 누리고자 한다.
Q. 그러다보면 루머가 생길 수도 있을텐데?
A. 이미 나에 대한 여러 루머를 봤다. 그 것들을 보고 지라시의 수준을 알게 됐다. 터무니 없는 내용들을 보고 딱 그 정도구나 싶더라. 
Q. 그럴 때 회의감이 들지 않나?
A. 어릴 때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힘들어했던 것 같다. 지금은 회의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냥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갈 것이다. 객관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들려드리다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생기지 않겠나. /misskim321@osen.co.kr
[사진] 리얼슬로우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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