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컴백 대란"..멜로망스, 지킬까 뺏길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23 10: 15

멜로망스는 왕좌를 지킬까.
멜로망스가 좋은 음악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역주행을 이끌면서 차트 상위권에 오르더니 1위까지 차지했다. 반짝 인기가 아닌,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멜로망스의 선전이 더 주목되고 있는 가요계다.
멜로망스는 앞서 볼빨간사춘기와 윤종신이 그랬던 것처럼 온전히 음악의 힘으로 1위를 이끌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 '선물'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점차 대중에게 알려졌고, 차트 1위까지 이어진 것. 특히 유독 빽빽한 대형 컴백이 자리 잡고 있는 10월 가요계에서 이룬 성과라 더 의미 있다.

멜로망스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엠넷, 소리바다, 벅스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역대급 컴백이 이어질 예정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음원차트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에픽하이를 비롯해, 리얼슬로우로 첫 발을 내딛는 휘성, 그리고 24일에는 봌컬그룹 포맨까지 가을 감성을 잡으로 나선다.
휘성이 제일 먼저, 23일 정오 리얼슬로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 'Aroma'를 발표한다. 기존 휘성의 음악과는 또 다른, 가장 휘성다운 음악 색깔로 돌아가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휘성의 소울풀한 감성이 흐름을 탄 멜로망스의 가을 감성에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휘성에 이어 이날 오후 6시에는 에픽하이의 컴백이다. 에픽하이는 이날 3년 만에 정규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을 발표한다. 아이유와 오혁, 송민호 등 막강한 피처링 라인업의 지원사격을 받아 다양한 감성의 곡들로 채운 신보다. 에픽하이의 음악에 대한 팬들의 믿음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음원차트에서도 이들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성과 에픽하이에 이어 오는 24일은 포맨이 컴백한다. 포맨 역시 3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윤민수가 프로듀서로 나섰다. 포맨의 음악은 멜로망스와 같은 가을에 어울릴 발라드. 12곡으로 가득 채운 정규앨범이라 기대가 크다.
휘성을 시작으로 에픽하이, 포맨으로 이어지는 컴백 대란 속에 멜로망스가 역주행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차트 대결이 흥미롭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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