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도전"...박성웅X오승훈의 '메소드' 어떨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3 12: 49

영화 '메소드'의 박성웅과 오승훈, 윤승아의 색도전이 대중과 통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CGV에서는 영화 '메소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은진 감독,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이 참석했다.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는 배우 재하와 스타 영우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메소드' 속 박성웅과 오승훈은 연극 '언체인'을 위해 만나 어느 순간 서로에게 빠져들고, 윤승아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드는 박성웅의 모습을 바라봐야만 한다. 영화는 감정의 폭풍 앞 벼랑 끝에 놓인 세 사람의 위태로운 사랑을 빠른 호흡으로 보여준다.
퀴어영화이기 때문에 두 주연에게는 색다른 도전이다. 신인 오승훈 뿐 아니라, 베테랑 배우인 박성웅에게도 '메소드'는 첫 퀴어 영화이기 때문이다. 박성웅은 극중 키스신에 대해 "상남자 이미지가 있지 않나. 남자와의 키스신이 상당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오승훈이라는 배우를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든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었다"고 말하며 극에 빠져들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오승훈은 "저는 뭐든 열심히 해야 하는 신인배우다. 하지만 선배님은 이걸 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도 선배님이 그 자리에서 정말 집중하고 계셨다. 그걸 보니 정신이 차려지고 많이 빠져들려고 노력했다. 선배님이 제게 직접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더 저를 다잡고 했던 것 같다"며 박성웅 덕분에 모든 장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승아는 "박성웅과 오승훈이 열병 같은 사랑을 하지 않나. 이를 뒤에서 바라보는 시원이란 캐릭터가 소비적이기보다 '메소드' 자체에서 둘의 감정을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했다. 둘의 중심을 잡는 그런 냉정한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인 배우인 오승훈에게 '메소드'는 힘든 도전이었을 터. 선배인 박성웅과 윤승아는 큰 도전을 해낸 오승훈을 극찬했다. 박성웅은 "오디션을 감독님과 함께 봤는데 한 눈에 승훈이에 꽂혔다. 정말 복덩이었다. 제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승아 또한 "제가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데 현장에서 많이 적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박성웅 선배님과 전작을 함께 해서 좋았다. 오승훈 배우는 눈빛이 매력적인 친구다. 그래서 많이 좋았고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전했다. 
세 사람에게 '메소드'는 도전 그 자체였다. 박성웅에게는 첫 퀴어영화 도전, 오승훈은 신인으로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도전, 윤승아는 오랜만의 스크린 도전이었다. 모두에게 '메소드'는 도전이었지만, 세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파고들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들의 도전이 대중과 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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