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표예진, 3년만에 주연급 우뚝..'운' 아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23 17: 24

배우 표예진이 데뷔 3년만에 주연급 배우군에 합류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되는 KBS 1TV 저녁일일극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에서 표예진이 주인공 길은조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얼마 전 인기 속에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의 덕이 크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장예진 역을 맡아 분량을 넘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미운데 밉지 않은 악역, 혹은 비운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해냈다. 

1992년생인 그는 승무원 사표를 낸 후 '맨 땅에 헤딩'을 하며 지금까지 차근차근 올라왔다. 숱한 오디션을 보며 여러 단역을 거쳤고, 그러다가 드라마 MBC '결혼계약', SBS '닥터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리고 '쌈 마이웨이'까지.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들어간 드라마들이 전부 잘 됐다는 것이 운이라면 큰 운이다.
그렇기에 그의 주연배우 등극은 어느 정도 예정돼 있었던 바다. 매번 순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가 주연으로 활약할 ‘미워도 사랑해’는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의 꽃을 피우는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는 드라마. 
표예진은 극 중 불행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인물 길은조를 연기한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발달해 있고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옹고집이라 불릴 정도로 고집이 세며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간 이들에 복수를 다짐하지만, 까칠한 홍석표(이성열 분)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게 된다.
표예진은 연기로 승부를 거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연기 잘하는 표예진이라는 배우로 기억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배우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팬 스타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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