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인생 영화"...윤승아X오승훈X방은진 감독이 밝힌 '메소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0.23 19: 20

 “인생 영화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내달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메소드’의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주연 배우 박성웅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독 방은진, 윤승아와 오승훈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만에 영우 역에 캐스팅됐다는 오승훈은 "저는 모든 촬영 순간이 어려웠지만 영우의 감정을 찾아가는 게 가장 힘들었던 거 같다"며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의 도움 덕분에 연구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승아도 "저 역시 짧은 촬영 기간 동안 박성웅과 오승훈의 감정 연기를 보면서 제가 맡은 희원의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어떻게 보면 냉정하게 기다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누르는 게 힘들었던 거 같다"고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메소드’는 18회차 만에 촬영이 완료됐다.
그러면서 윤승아는 "(영화는 여러 가지 조건상)순차적으로 촬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감정이 뒤섞여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그 순간들의 감정을 잘 짚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배우 출신인 방 감독이 연기자들의 감정 연기를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설명이다.
방은진 감독은 윤승아의 외모를 칭찬하며 “한 달 동안 같이 합숙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난 얼굴, 피곤한 얼굴을 다 봤다. 하지만 항상 예쁘더라"며 "선배님들도 윤승아에게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있느냐'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에 윤승아는 부끄럽게 웃었다.
영우 역을 맡은 오승훈은 재하 역의 박성웅과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그는 “박성웅 선배님을 뵙기 전까지는 너무 무서웠다”며 “(촬영을 앞두고)사무실에 오신다고 하니까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잠시 제가 화장실에 갔다가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벌써 와 계시더라. 보자마자 깜짝 놀라 급하게 인사를 드렸다. 원래는 점 잖고 깍듯하게 인사하려고 했는데 너무 놀라 급하게 인사한 것 같다. 하지만 선배님은 더 좋아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승훈은 그러면서 “한 달 동안 감독님, 선배님들과 매일 붙어있으면서 가족 같이 지냈다. 저 같은 신인 배우가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제일 행복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방 감독님을 만났다는 점"이라며 ‘메소드’를 인생 영화라고 극찬했다.
윤승아도 “제 인생영화다”라며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아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조금 더 연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감정에 귀 기울이게 됐다”며 “감독님과 스태프가 저희를 도와주고 있는 게 감동이었다. 그런 점에서 잊지 못할 영화”라고 작품성을 자신했다.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스캔들을 그린다. ‘집으로 가는 길’ ‘오로라 공주’ ‘용의자X’ 등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방은진 감독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작품을 내놓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방 감독은 “단기간에 영화를 만들어낸 것은 제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기 때문에 '메소드'는 인생작이다”라고 자신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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