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7개 차트 1위·줄세우기' 에픽하이, 3년 기다림 응답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23 20: 59

 3년의 기다림은 옳았다.
에픽하이가 3년만에 정규 9집 앨범을 내고 음원차트 정복에 나섰다. 오래 기다린만큼 고퀄리티의 음악과 화려한 피처링 진으로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23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에픽하이의 정규 9집 '위브 던 썸띵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의 더블 타이틀곡 ‘연애소설(feat. 아이유)’는 7개 음원차트에서 전부 1위를 차지했다.

아무도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요즘 추세에서 에픽하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의미가 깊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만에 발매한 정규 9집 앨범인만큼 오랫동안 공을 들였고, 팬들 역시도 간절하게 에픽하이의 새 앨범을 기다렸다.
단순히 화려한 피처링진의 힘으로 차지한 1위는 아니다. ‘연애소설’은 아이유가 피처링 하기는 했지만 자석같았지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감성적인 가사로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 역시 인상적인 곡이다.
또 다른 더블 타이트곡이자 오혁이 피처링한 ‘반차’, 송민호와 사이먼디가 피처링한 ‘노땡큐’, 악동뮤지션 수현이 피처링한 ‘상실의 순기능’까지 정규앨범 속 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속속들이 진입하면서 음악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음원 강자라고 불리는 임창정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도 큰 성과다. 임창정은 에픽하이와 같은 시간에 음원을 발매했지만 한 군데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초라한 성적으로 참패했다.
당분간 음원차트는 에픽하이 천하가 예상된다. 하지만 11월에 슈퍼주니어부터 EXID까지 대세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에픽하이가 음악의 힘으로 장기집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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