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사온' 김재욱 일방적 프러포즈, 이게 최선입니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24 06: 59

"다시 정식으로 인사하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결국 김재욱은 프러포즈를 강행했다. 양세종과 서현진이 쌍방향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박정우(김재욱 분)는 온정선(양세종 분)의 레스토랑인 '굿스프'에서 이현수(서현진 분)를 향한 프러포즈를 강행했다. 

온정선과 이현수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 특히나 온정선은 박정우의 부탁을 받아 프러포즈용 케이크를 준비했다. 박정우는 그 케이크에 프러포즈 반지를 함께 내어달라고까지 했다. 박정우의 고백 대상이 이현수임을 모르는 온정선은 성심성의껏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마치 자신의 일인마냥 들떠 했다. 
물론 박정우의 고민도 깊어졌다. 거듭 온정선의 생각을 묻고, 관계를 정립했다. 이현수와도 감정적인 선을 넘지 않으려 애를 썼다. 하지만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요"라는 이현수의 철벽치는 발언에도 박정우는 마음을 접지 않았다. 
결국 세 사람은 굿스프에서 만났다. 온정선은 그 자리에 나온 이현수를 보며 충격받은 얼굴을 했다. 그제서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으면 포기할거냐", "그 남자가 형이라고 해도 끝까지 갈래?"라던 박정우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한 눈치. 
박정우는 이런 온정선에게 "다시 정식으로 인사하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라며 소개를 하며 더 불붙은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또한 예고편에서 박정우는 온정선을 도발하는 듯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며 '흔들리는 우정'을 예상케 만들었다. 
그간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완벽하게 지켜왔던 박정우의 이 같은 변화에 시청자들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이현수가 지금껏 마음을 준다거나 흔들리지 않았고, 철벽까지 친 상태에서 혼자, 그것도 온정선에게 부탁해 프러포즈를 강행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 지금껏 '완벽남'의 전형으로 그려졌던 박정우의 '악역' 모드가 반갑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청자 반응이다. 박정우는 이대로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훼방꾼이 되는걸까. 여전히 불안한 '사랑의 온도'다. /parkjy@osen.co.kr
[사진] '사랑의 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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