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와 경쟁?..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24 09: 59

"나는 메시와 경쟁하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와 경쟁 구도에 대해 답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팔라디움서 가진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메시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와 5년 만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수상 후 메시와의 경쟁을 묻는 현지 언론들의 질문에 "나는 메시와 경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동 시대에 있는 선수다. 그는 5차례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나 역시 그렇다. 세계 개인 최고상이다. 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은 끝난 것인지 묻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막 시작했다"고 답해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 메시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와 11골을 기록, 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다. 최근엔 에콰도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헤트트릭을 기록, 조국 아르헨티나에 본선 직행 티켓을 선사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전에도 말했듯 분명 나는 세계 최고 클럽에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나는 내가 최근 몇년 동안 아주 높은 수준에서 경기할 기회를 가졌다"면서 "지금도 아직 육체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아주 담담하다. 아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다. 하지만 내 평생 다음에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좋은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네딘 지단 레알 미드리드 감독은 감독상을 차지했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최고의 수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가 받는 푸스카스상은 일명' 전갈킥'으로 화제가 된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의 여자선수와 감독상은 각각 유로 2017 여자챔피언십서 네덜란드를 우승으로 이끈 리케 마르텐스와 사리나 위그만이 뽑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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