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용띠클럽' 웃음의 시작, 태초에 장혁이 있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5 06: 49

'용띠클럽'의 탄생에는 장혁의 빅픽처가 있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용띠클럽)'에서는 '용띠클럽'의 원안이 장혁의 '동네형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혁은 '용띠클럽' 첫 촬영에 앞서 자신이 구상한 프로그램의 기획을 밝혔다. 장혁은 "'동네형들'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의 기획안을 소개하며 "용띠클럽 친구들과 어디 가서 형식 없이 한 이야기 또 하고 하는 그런 구상"이라고 말했다.

뚜껑을 연 '용띠클럽'은 장혁의 기획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용띠클럽' 포맷에 대해 멤버들은 "토크쇼"라고 입을 모을 만큼, 배경만 달라질 뿐 '용띠클럽' 친구들의 수다는 끊일 줄 몰랐다. 멤버들은 어디론가 이동할 때마다 "세트장을 옮기자"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만큼, '용띠클럽'에서의 장혁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장혁은 "스태프들 피곤하게 하면 예능 오래 못한다"라고 '예능 달인' 김종국, 차태현 앞에서 거들먹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장혁은 수다를 떨던 도중 연이어 말실수를 하며 친구들의 지적을 받았다. 김종국은 장혁의 말실수에 "거의 (김)흥국이 형"이라고 지적했고, 차태현은 "얘 때문에 계속 토크쇼를 하게 돼"라고 타박했다. 장혁은 지지 않고 "빨리 치고 나오라고 나처럼. 나 예능에 이렇게 나오면 안되는데, 내가 다 잡아먹는다니까"라며 "나 그냥 배우만 할게"라고 말했다. 홍경민과 차태현은 "제발 잡아먹어라. 잘될 것 같으면 끼고 가"라고 말했고, 장혁은 "알았어, 힘 닿는 데까지 해볼게"라고 화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용띠클럽'은 동갑내기 용띠 친구들이 만드는 소소한 일상, 그리고 일탈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웃음의 시작에는 '용띠클럽'을 통해 예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장혁의 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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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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