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D-DAY②] 설경구vs송강호vs조인성, 대종상 男주 대격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5 06: 30

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오늘(25일) 개최된다.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2년 연속 파행을 겪었던 대종상 영화제가 그간의 우여곡절을 딛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종상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남녀 주연상. 특히 올해는 과반수 이상의 남우주연상 후보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우주연상이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 ‘택시운전사’ 송강호, ‘박열’의 이제훈, ‘더 킹’ 조인성, ‘프리즌’ 한석규 등 다섯 명이다.

현재 설경구가 참석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훈과 한석규는 스케줄 문제로 아쉽게 불참하고 송강호와 조인성은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설경구와 송강호, 조인성 중 한 명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설경구는 ‘불한당’에서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 역을 맡아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불한당’을 통해 설경구는 아이돌 못지 않은 팬덤을 모으는 저력을 보여줬다.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역시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다. 올해 첫 천만 관객의 주인공이 된 ‘택시운전사’에서 서울의 택시기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깊은 감동을 주는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로 판타지아영화제와 부일영화상에서 이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어 그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다.
‘더 킹’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싶었던 박태수를 연기한 조인성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인성은 ‘더 킹’에서 고교생시절부터 30년간의 세월을 연기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이 시도는 적중했고 조인성은 ‘더 킹’을 통해 자신의 흥행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이처럼 쟁쟁한 배우들이 남우주연상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다섯 명의 후보 중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