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타임' 성시경 "신곡 발표 부담돼..트와이스 못 이긴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25 12: 51

가수 성시경이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성시경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오는 31일 발표할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활동을 앞두고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최화정은 성시경의 출연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시경도 "사실 라디오에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 내가 무슨 슈퍼스타라고 바로 출연을 시켜주더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성시경은 신곡 소식도 직접 전했다. 그는 "기사가 나왔더라. '가을을 정리하러 성시경이 돌아왔다'라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다. 일본 앨범 녹음을 다 했다. 힘들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런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는데 일본에서 앨범을 내니까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신곡을 발표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또 성시경은 "1등 안 해도 된다. 심지어 내가 컴백하는 날 트와이스가 컴백한다. 알고 있었는데 어차피 그들을 이길 생각이 없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 '가을을 정리하겠다' 이런 마음이 아니다. 그냥 내가 불러보고 싶었던 예쁜 노래다. 이상하게 리듬이 있는데 가사가 잘 붙으면 예쁘게 슬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라면 신곡 '나의 밤 나의 너'를 한 소절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부담된다. 열심히 했는데 안 되면 창피하잖아요"라며 "가사가 너무 잘 나왔다. 심현보 누나. 그 형은 감성이 이상한 사람이다. 이번에 작사 책도 낸다고 하더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가사는 기대하셔도 된다. 가사가 너무 잘 나왔다. 별을 이으면 별자리가 되잖아. 우리 추억을 이으면 다시 사랑이 될까. 이런 가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가수 소유와 함께 작업한 듀엣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시경은 "오늘 발표가 된 것 같은데 소유 씨와 듀엣을 하게 됐다. 소유와의 듀엣곡이 내 스타일이다. 내가 해온 내가 잘하는 스타일의 노래라서 안심하고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라디오 인사로 유행어가 된 '잘자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성시경은 "유행어 아니고 라디오 끝인사다. 나는 담백하게 했다"라며, 그를 흉내내는 사람들 중 싫은 사람에 대해 묻자 "당연히 김영철 씨다. 김영철 씨의 특징은 굉장히 잘 찝어내는데 그 사람이 보여주고 싶지 않는 부분을 흉내낸다"라고 말했다. 
또 성시경은 "마음의 고향이다. 너무 따뜻하고 좋은데 너무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연애 같다. 돌아가긴 겁나고 계속 생각난다"라며 라디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쓸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화정이 성시경에게 여자친구와 열애설에 대해 묻자, 성시경은 "열애설이 없지는 않았지만 막 지저분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완전 쓸쓸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너무 반가웠다. 언제든 필요하면 불러 달라. 내가 막 대단한 걸 누리러 한국에서 연말공연을 하지 않고 일본에 가는 게 아니다. 가수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한 거니까 팬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소유 씨와 한 것도 참 괜찮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성시경의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 최화정과의 환상적인 '케미'가 만든 즐거운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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