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기회" '더유닛', 역대급 선배군단 함께 '프듀' 넘을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25 15: 23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 비,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라는 최고의 멘토들과 데뷔를 경험했던 아이돌 126명의 간절함으로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아이돌들이 또 다시 성공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유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지영 PD,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득녀한 비는 참석하지 않았다. 
'더 유닛'은 데뷔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 중 남자 유닛 9명, 여자 유닛 9명을 최종 선발하여 각각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비는 "'더 유닛'은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다시금 기회와 여건을 줘서 본인의 능력을 표출 할 수 있는 무대다"라고 밝혔다. 

'더 유닛'과 비슷한 시기에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할 예정이다. 박지영 PD는 "진정성을 담을 예정이다"라며 "투표를 통해서 뽑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받은 이들이 선배군단과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담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를 제외한 다섯명의 멘토군단은 따듯함부터 우렁찬 목소리까지 각기 다른 분야를 맡고 있다. 황치열은 출연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현아는 출연자들에게 공감을 했다는 의도를 밝혔다. 태민은 선배이니만큼 노하우를 산이는 우렁찬 목소리를 조현아는 따스함으로 출연자들을 대하겠다고 밝혔다. 
'더 유닛' 제작진은 표절과 중소기획사에 대한 갑질 논란 등을 해명했다. '더유닛' 한경천 CP는 "공영 방송사다 보니까 아티스트와 기획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미성년자도를 위해서 수면권과 학업권 등을 명시적으로 계약서에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유닛'을 통해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을 통해서 KBS는 이익을 얻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경천 CP는 "KBS는 수익에 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KBS 문전사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데뷔가 확정되면 매니지먼트와 문전사가 협의해서 활동을 하고 수익을 배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박지영 PD는 '더 유닛'의 섭외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박 PD는 "섭외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정말 하고 싶은지를 가장 많이 물어봤다. 합숙 생활도 해야하고 경쟁도 해야하기 때문에 데뷔했던 이들이 굳이 격지 않아도 되는 과정이다. 정말 하고 싶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더 유닛'은 연습생이나 데뷔하지 않은 이들이 아닌 프로였던 이들에게 최선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PD는 "이분들을  프로라고 생각하고 대접하고 있다. 프로들에게 최선의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서 제작비의 절반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연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경험했던 황치열과 산이는 프로였던 참가자들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산이는 "판단을 하는 것은 서로 싫다"며 "'더 유닛'에서는 판단 보다는 오픈된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유닛' 제작진은 가요계의 이익을 갈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경천 CP는 공정하게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편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CP는 "기본적인 원칙은 N분의1, 공평무사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공영방송으로서 시장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