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대종상] '청년경찰' 박서준·'박열' 최희서, 신인상 수상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25 19: 18

배우 박서준과 최희서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박서준이 '청년경찰'로 신인남우상을, 최희서가 '박열'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서준은 수상 후 무대에 올라 "올 한해 '청년경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고 그 영광을 제가 대신 누리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다. 수상 소감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지금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1988년생,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좋은 나이이기도 하고 어린 나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제 어린 생각에 요즘 드는 생각은 한국 영화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 발전한 이유는 옆에 계신 선배님들, 기술의 발전도 있고, 콘텐츠의 개발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들께 저 또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데뷔할 때는 '너 같이 생긴 애가 어떻게, 너 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어떻게 배우가 되겠냐'고 했는데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지지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희서는 무대에 오른 후 "2012년에 처음 이준익 감독님을 만나서 '동주'에 출연했는데, 송몽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치열했던 투쟁이 아름다워서 과정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이번에 '박열'을 찍으면서 박열과 후미코도 송몽규 선생님과 같다고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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