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대종상] "한국말 못하는 연기 어려웠다"..'이변' 최희서의 눈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0.25 21: 05

영화 '박열'의 헤로인 최희서가 신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 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후미코를 연기한 최희서는 신인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쟁쟁한 여배우들이 후보로 올라있던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본인 뿐 아니라 관객, 시청자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최희서는 영화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한국어를 못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어눌한 한국어로 실제 일본인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
최희서는 "현장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성별, 국적을 떠나 권력에 맞선 후미코를 통해 나도 많이 배웠고, 어른이 될 수 있었다"고 이번 작품이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진정성 있는 배우로 다가가겠다고 밝힌 최희서.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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