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내 퇴사 결정, MBC 동료들에 짐 지운 것 같아 미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5 21: 42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 응원 방문한 전 MBC 아나운서 문지애가 동료들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주최하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가 열렸다.
이날 문지애는 박혜진,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와 함께 무대에 올라 "2012년을 회상하자면, 방송을 하지 못했다는 것보다 힘이 된 선배들이 다 떠난 후의 공포에 짓눌려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쿨하게 넘어가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잠을 잘 못자는 날도 있었고, 악몽을 꾸는 날도 있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문지애는 "당시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내렸다.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 나의 결정이 많은 동료들에 짐을 지어준 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다"며 "마지막까지 힘내서 재건하길 바란다. 이번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응원을 남겼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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