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콘서트' 김소영 "동료들과 함께 선 무대 영광" 울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25 21: 43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 참석한 전 MBC 아나운서 김소영이 응원을 남겼다.
2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주최하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가 열렸다.
이날 박혜진, 문지애 전 MBC 아나운서와 함께 무대에 선 김소영은 "난 2012년에 입사를 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복귀를 하고 나서 제가 좋아하던 여기 계신 박경추 선배를 비롯한 선배들이 라디오 PD가 되고, 아이스링크장에 가게 됐다. 그럴 때 마다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연한 수순으로 나도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여기에 함께 서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선배들도, 저의 인생도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게 슬픔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난 9년 싸워온 동료들이 이제는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인생이 더욱 빛나는 기록을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 있는 분들 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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