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민식이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을 통해 후배 류준열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식은 26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선후배간의 사이가 경직돼 있었고, 저 역시 선배님들을 두려워해서 연기할 때도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라며 “하지만 요즘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선후배 관계도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배우들의 달라진 선후배 관계를 전했다.
이어 그는 “류준열은 제게 ‘선생님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두려움 없이 막 연기를 한다. 그게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저는 (후배들의)그런 태도가 더 좋고 멋있다고 본다”고 후배들의 현장 적응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후배가 맡은)캐릭터가 감정적으로 너무 많이 나갔다 싶으면 그것을 잡아주고, 좀 덜 갔다 싶으면 더 감정이 나올 수 있게 감정을 북돋아준다”라며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경직됐던 선후배 사이와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저는 그런 게 버릇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룹 회장의 딸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자식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부정을 그린 법정 드라마 ‘침묵’은 11월 2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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