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첫 주연" 정해인, ‘당잠사’→‘역모’로 대세 입지 굳힐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6 12: 23

핫한 신예배우 정해인이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로 스크린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2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5관에서는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김지훈, 조재윤, 이원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응답하라 1988’ ‘도깨비’ 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특별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정해인은 최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부드러운 외모와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게 됐다.

지금도 이제 막 얼굴을 신인 배우이지만 ‘역모’를 촬영했던 2년 반 전의 정해인은 완전히 신인배우였다. 그런 그에게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자리를 준 것은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이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원래 마음 속에 다른 배우가 있었는데 정해인 씨 미팅을 하고 이 친구가 이 역에 딱 맞겠구나 해서 결정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원했던 김호라는 캐릭터가 순박한 시골청년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남자다움을 갖춰가는 모습이었다. 정해인 씨와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어려보이지만 철이 들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유명한 배우가 되고 있는 과정에 있는 배우고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지금도 많이 배워가야 하는 신인인데 2년 반 전 이걸 촬영할 때는 그 무게가 상당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 더 다행이었던 것 같다. 촬영할 때 선배님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고 도움을 받았다. 연기적으로 부족함이 더 많았던 시기여서 선배님들 모두 저한테 엄청난 힘이 되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대역 없이 엄청난 액션 씬을 직접 소화해야 했던 정해인은 촬영 내내 부상을 달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이 영화가 힘든 상황 속에서 으쌰으쌰 하면서 촬영한 영화인데 액션이 많다보니 급박한 상황도 있었다. 촬영 기간 내내 저는 액션이었고 촬영 기간 내내 부상이 있었다. 어디 삐고 부러질 뻔한 것도 있었지만 칼 액션을 하면서 손이 찢어진 적이 있다. 꿰매고 치료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천으로 칭칭 감아서 했다.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영화를 찍으면서 카메라 감독님께서 가장 심한 부상을 당하셨다. 다리가 부러지셨다. 제가 2층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감독님의 다리 뼈가 밖으로 하얗게 돌출된 부분을 봤다. 아직까지 충격이고 트라우마가 됐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 2년 반 만에 마침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된 ‘역모-반란의 시대’를 통해 핫 루키 정해인이 스크린 주연 배우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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