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억울한 죽음" 송선미 남편, 끔찍한 청부살해 2개월 타임라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26 16: 30

"억울한 죽음" 
송선미가 고인이 된 남편의 죽음에 대해 "유산 분쟁 때문이 아니"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검찰이 살인교사 혐의로 피의자 곽씨를 추가 기소한 가운데 송선미 남편의 안타까운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26일 후배 조모 씨에게 시켜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하도록 한 곽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 13일 할아버지의 680억원대 부도안을 서류 위조를 통해 불법적으로 명의 이전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8월 21일 한 법률사무소에서 조씨에게 목을 찔려 사망했다. 조씨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사건은 민사소송과 관련된 개인 다툼에서 비롯돼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으로 처리됐다. 당시 송선미 측은 "유산 분쟁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조씨가 미리 범행을 준비했고, 피해자를 만난지 4일 만에 살해를 한 점, 살인 현장 CCTV 분석 등에 비추어 교사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했다. 
검찰은 "재일교포 재력가의 자손들간 재산 분쟁 과정에서 살인범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소송 상대방인 사촌 형의 살해를 교사하고, 살인범으로 하여금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피해자를 살해하게 한 계획적인 청부살인의 전모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선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며 "유산이나 상속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말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송선미 측은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하게 돕던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고인이 재산 분쟁을 벌인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를 돕던 중 끔찍한 청부 살해를 당했다는 것이 송선미 측의 입장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건으로 인해 안타깝게 남편을 잃은 송선미 역시도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검찰의 수사 끝에 사건의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가운데, 송선미가 힘든 상황에서도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제이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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