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개봉첫날 3만↑..日신드롬 잇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26 16: 13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청신호를 보였다.
지난 25일 개봉 하루 만에 3만 8901명의 관객(영진위)을 동원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한 것. 전체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토르: 라그나로크'와 '범죄도시'에 이어 3위다.
블록버스터와 화제작 속에서 개성있는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할 만 하다. 특히 '지오스톰' , '대장 김창수' 등 대작들을 꺾은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록은 국내에서 청춘 영화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나의 소녀시대'의 오프닝 스코어 5,330명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기록임은 물론, 2017년 블록버스터 틈에서 박스오피스 강세를 보이며 흥행했던 '내 사랑'의 1만 1526명, '플립'의 1만 4315명의 두 배 가까운 흥행 속도로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 하루 만에 2017년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기록, 9년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러브레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대변되는 일본 청춘 영화의 맥을 잇는 작품이자 그 원점으로의 귀환이라고도 할 만 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다. 2015년 6월 출시 이후 단행본, 문고 누계 250만 부를 돌파한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 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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