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다툼 아닌 흉악범죄"..송선미, 남편 위한 진실외침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26 17: 45

이것은 다툼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가 아닌 흉악 범죄이다.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씨가 '청부살인'을 당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26일 고인이 된 송선미의 남편이 계획적인 청부살해를 당했다고 밝히면서 송선미 남편을 죽이라고 지시한 사촌형 A씨를 살인교사죄로 추가 기소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송선미 측 역시 송선미의 남편이 부당하게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의 재산환수를 순수한 의도로 돕다가 계획적인 살인을 당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즉 다툼의 과정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이 아닌 피의자의 계획된 범죄임을 다시한 번 확인시킨 것.
송선미 측이 이런 입장을 낸 이유는 일부 사람들의 오해 때문이다. 송선미 측은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고인을 상대로 살인을 사주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범행"이라며 본 사건을 가해자와 고인과의 재산다툼으로 치부하는 글이나 보도를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송선미의 남편의 마지막 명예를 위한 외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송선미는 어린 딸을 포함한 유족들과 함께 고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되는 것을 바로잡는 것에 목소리를 높였다. 
송선미 측은 "(잘못된 사실이 계속 알려진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진실 규명에 힘써주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송선미는 이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드라마 촬영에 임하며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편 송선미 남편 고씨는 지난 8월 21일 A씨로부터 살해 지시를 받은 B씨에게 회칼로 한 차례 목이 찔려 사망했다. A씨는 지난해 할아버지의 680억원대 부동산을 서류 위조를 통해서 불법적으로 명의 이전을 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송선미 남편과 할아버지는 재산환수를 위해서 검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친한 후배인 B씨에게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와 송선미의 남편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B씨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건 담당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송선미의 남편만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nyc@osen.co.kr
[사진] 제이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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