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탕웨이가 10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
탕웨이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드라마 ‘대명황비: 손약미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을 확정했다. 탕웨이의 드라마 출연은 10년 만이다. 지난 2007년 ‘여자부곡’ 출연 이후 영화 ‘색계’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간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탕웨이는 이번 드라마 ‘대명황비’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대명황비’는 소설 ‘육조기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손약미라는 여인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것을 포기하고 명나라 황태손 주첨기에게 시집을 가서 그를 도와 자신의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질과 재능을 발휘해 위기에 빠진 명 왕조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탕웨이는 극 중 손약미 역을 맡아 16세부터 70세까지 한 여인의 일대기를 연기한다.
이는 탕웨이의 첫 사극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한 번도 사극을 찍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옛날 복식을 입을 때 치마를 밟을까봐 두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6세부터 70세까지 폭 넓은 나이대를 연기해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의 연기에 대한 시험이자 갈고 닦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오랜 시간동안 한 배역에 깊이 빠질 수 있다는 것 또한 행복이다. 신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명황비’는 다음 달부터 촬영에 돌입해 2019년 새해 방영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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