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연장계획無"..'부암동' 12부작이라 더 아쉬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27 11: 29

"아쉽지만 연장은 없다"
tvN '부암동 복수자들'이 '핫'하다. 고구마 같은 현실에 친근한 복수로 사이다 재미를 선사하는 덕분이다. 12부작이라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tvN 수목 드라마로 지난 11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 딸, 생선장수, 교수 부인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합동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 각각 정혜, 도희, 미숙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정혜는 외도한 남편에게, 도희는 갑질하는 여자에게, 미숙은 폭력 남편에게 복수를 다짐한 상황. 
각자의 복수를 위해 뭉친 이들은 잔인하지 않지만 통쾌한 복수를 펼쳐가고 있다. 도희는 '건물주' 정혜 덕에 주길연(정영주 분) 앞에서 독설을 퍼부었고 미숙은 남편(정석용 분)에게 더는 당하지 않고 변하겠다고 선언했다. 
참신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부암동 복수자들'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27일 방송되 6화는 평균 시청률 5.1%, 최고 6.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할 정도. 
지상파를 압도하는 화제성에 시청률까지. 절반을 달려온 '부암동 복수자들' 앞에 복수로운 꽃길이 펼쳐진 셈이다. 이미 열혈 시청자들까지 확보했고 뜨거운 호평을 매회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암동 복수자들'은 기존에 예고한 대로 12부작으로 종영한다. "연장 계획은 없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 박수 받으며 떠나겠다는 '부암동 복수자들'을 향해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로 화답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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