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위로"…故신해철, 더 따뜻했던 3주기 추모제[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7 15: 13

가수 고(故) 신해철의 3주기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 거행됐다. 
27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신해철 3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와 아들, 딸이 참석했으며,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와 팬클럽 철기군 등이 모여 고인을 추억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 화환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생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그대에게'를 편곡해 헌정하는 등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3주기를 맞은 고인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추모제에는 고 신해철을 추억하는 이들이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민물장어의 꿈'을 비롯한 고인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돼 감동을 더했다.
추모제 말미,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을 비롯, 고인의 작은 아버지 등은 추모제를 찾아준 이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달 19일 진행되는 고 신해철의 추모 콘서트 계획도 짤막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추모식 이후 내달 19일에는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마왕의 귀환 신해철'이란 타이틀로 추모 콘서트도 개최된다.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고 신해철을 최첨단 홀로그램으로 복원해 마치 실시가 움직이는 효과를 구현, 어느 해보다 축제와 같은 현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속사 KCA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여 고 신해철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3주기 추모제에 이어 콘서트에는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동료 가수 및 선후배들이 기꺼이 참여 해주었고 어느 해보다 더욱 특별한 시간을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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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CA,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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