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YG 양현석이 밝힌 '믹스나인'과 '더유닛'의 차별점 셋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27 17: 30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이제 방송가에서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중에서도 케이팝을 이끄는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은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바. 그 유행을 선도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의 한동철 PD가 또 한 번의 변주를 선보인다. YG에서 제작 전반을 맡은 JTBC '믹스나인'이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개의 기획사를 탐방하며 수많은 스타 아이돌 지망생들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대형 기획사부터 소규모 기획사까지 국내에 숨어 있는 원석을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믹스나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믹스나인' 첫 방송 날인 29일에 하루 앞서 KBS 2TV에서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서는 두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대해 묻는 질문이 쏟아진 바다. '믹스나인'에서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대결시켜 한 팀만 데뷔시키고 '더 유닛'에서는 두 팀을 모두 데뷔시킨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더 유닛'에서는 이미 데뷔한 아이돌 멤버들을 재조명하겠다는 차별점이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상 다른 점이다. 이밖에 차별점에 대해서는 양현석 대표가 크게 세 가지 점을 들어 '믹스나인'의 경쟁력을 전했다.
◇"YG의 색깔"
가장 먼저 YG에서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차별점이다. 양현석 대표는 "10년 전부터 SM, JYP 등 어떤 가수를 보면서 YG 색깔을 입혀보면 어떤 느낌이 나올까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지난 10년 동안 해봤던 생각을 '믹스나인'을 통해서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사 눈치 NO..제작자 입장에서 동등하게 접근"
또한 방송사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방송사가 기획사들을 향한 불이익은 없을 거라는 것. 양현석 대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방송사에서 주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작, 투자는 YG가 주체가 된 거고 JTBC에서 플랫폼으로서 함께 해준 거다. 방송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JTBC가 믹스나인 때문에 눈치를 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저는 제작자이고,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동등하게 임하겠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 多..경쟁력"
YG에서는 빅뱅, 위너, 아이콘 등 내로라하는 보이그룹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론칭한 바 있다. 현재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스타로 자리매김한 바. 한동철 PD 역시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으로 서바이벌의 장인이라 불린다.
양현석 대표는 "KBS에도 오랜 전통을 가진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아이돌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KBS에서 처음 하는 거고 저희는 늘 해오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은 저희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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