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②] "강요NO, 멤버 자유"..'런닝맨' PD가 밝힌 오해와 진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28 12: 29

햇수로 8년째 방송을 이어오다 보니, 또 지난 해 불거진 멤버 교체 잡음으로 인해 쌓이게 된 시청자들의 오해가 분명히 있다. 현재 SBS '런닝맨'의 수장 정철민 PD는 초창기 막내부터 지금까지 '런닝맨'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멤버들과의 사이는 그 누구보다 돈독하다. 나이가 비슷한 이광수, 양세찬, 전소민 등과는 자주 회동을 하며 팀워크를 다지기도. 
멤버 교체 논란으로 인해 종영 위기까지 갔던 '런닝맨'이지만, 멤버들과 현재 프로그램을 이끄는 제작진의 사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기만 하다.
정 PD는 최근 OSEN에 "7년을 넘게 봐온 멤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친하다. 멤버 교체 논란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제작진을 안 좋게 생각하시고, 또 멤버들과 사이가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저도 멤버들도 답답해하는 부분이 이 같은 오해다. 멤버들과 제작진이 티격태격해야 재미있는건데,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재미있기 위해 악역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러브라인을 몰아간다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오해다. 프로그램 안에서 행동하고 말하는 건 모두 멤버들의 자유다. 우리는 그걸 보고 '이랬었구나'하면서 살릴 뿐이지 절대 몰아가지 않는다"라고 시청자들이 오해하는 바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PD는 멤버들끼리 장난을 치면서 욕설을 하거나 막 대하는 것이 너무 많이 나와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에서 촬영을 하다보면 분위기에 취해서 조금 과해지는 부분도 있다. 최종 판단은 제가 하는 것이고, 커트를 해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과하게 규제가 들어가면 멤버들의 케미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리도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피드백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선에서는 용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PD는 "제작진과 멤버들이 대화를 나누고 회의도 많이 하면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벌칙 여행을 생각해냈고,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 나이 많은 시청자들은 '전율미궁'이 뭐냐며 신기해하며 보시더라. 그렇게 조금씩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녹여내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의 말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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